장애인단체 "개표방송에도 수어통역해야"…인권위 진정

장애인단체가 15일 방송된 지상파 방송사들의 21대 총선 개표방송에서 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청각장애인들이 차별을 받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예정이다.

장애벽허물기는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개사가 개표방송을 진행하면서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아 청각장애인들이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장애벽허묵기는 "3사가 비슷하게 득표 상황을 쉽게 도표로 이미지를 쓴 경우는 인지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전문가 좌담 및 선거 설명 등 음성언어로 진행하는 시간대에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아 청각장애인 시청자의 시청권 확보 노력을 게을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벽허물기는 개표방송은 선거권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올바로 볼 수 있도록 방송할 의무가 있다며 "청각장애인들이 원하는 언어나 방식으로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여야 함에도 방송 상의 조치가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장애벽허물기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사무실을 방문해 차별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원문보기(출처-news1뉴스 https://www.news1.kr/articles/?3909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