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못 하면 못 사요"…'해피콜'에 좌절하는 청각장애인
2019.05.07
관리자
<앵커>
오늘(6일) 제보는 한 청각장애인분이 저희에게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요즘은 정수기나 건조기 또 침대까지 사지 않고 빌려서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인터넷으로 신청한 뒤에 상담원과 꼭 통화를 해야만 물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백운 기자가 이 제보 내용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각장애를 가진 26살 김여수 씨는 얼마 전 렌털 서비스로 건조기를 이용하려다 끝내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화 상담 절차인 '해피콜'이라는 벽을 넘을 수 없어서였습니다.
[김여수/청각장애인 : (상담원이) '계약 단계를 녹음해야 해서 직접적으로 구매는 어렵다, 아니 렌털은 어렵습니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가족이 대신 통화를 하면 계약할 수 있다고 다시 안내받았지만, 김 씨는 부모님과 아내 모두 청각장애인이라 이 방법도 쓸 수 없었습니다.
뉴스원문보기 - 출처SBS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0729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