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경기북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장애인 인권뉴스


지적장애인 착취 '인면수심' 40대 징역 7년형

2022.11.29 관리자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기사내용 요약
경기북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연인관계 악용 경제적 착취 고발

경기북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지적장애인 가정에 접근해 2년간 함께 거주하며 장애연금 등을 착취하고 피해자 신용카드를 임의로 사용하는 등 수천만 원의 재산을 가로챈 40대가 경기북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고발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8일 장애인복지법 위반(방임), 사기, 준사기, 절도, 강요, 컴퓨터등사용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2019년 9월 무렵 채팅 어플을 통해 지적장애인 여성인 B씨(26)를 알게 됐고, B씨가 지적장애인 어머니·오빠와 살고 있자 결혼을 하겠다며 함께 거주했다.

이후 A씨는 피해자의 외삼촌 등 다른 가족, 장애인 활동지원사 등 타인과 교류를 차단했다. 피해자 명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등 수천만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

B씨 등의 장애인 연금, 도비 장애수당, 장애인 냉난방비 등 지급 계좌 내 현금도 자신 또는 타인 명의 계좌로 이체했다. 특히 B씨 오빠의 퇴직연금을 해지해 해약금을 착취한데 이어 B씨 오빠가 A씨에게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원룸에서 혼자 지내게 하는 등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A씨는 B씨가 외할머니와 외삼촌을 형사 고소하게 하면서 형사합의금 명목으로 금전을 착취하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B씨 외삼촌이 지난해 12월 경기북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고, 경기북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자체 조사를 거쳐 올해 4월 이 사건을 장애인에 대한 명백한 경제적 착취로 판단해 A씨를 고발했다.

경기북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관장 박현희)은 해당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A씨가 B씨 가족들의 장애를 이용해 본인에게 의존하게 만든 뒤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시켰고 유일하게 항의했던 오빠를 원룸에서 지내도록 하는 등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B씨 가족을 착취했다'고 재판부에 피력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장애인 학대인식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장애가 더 이상 불편이 아니고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기회의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간위탁 기관인 내 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수원시 소재)과 경기북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정부시 소재)을 통해 장애인의 차별상담과 학대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누구든지 장애인의 차별과 학대가 의심될 경우 전화(1644-8295) 신고하면 된다.


출처: 뉴시스

원문보기: 지적장애인 착취 '인면수심' 40대 징역 7년형 (naver.com)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8 지적장애인 16년간 착취 공장 사장, 징역 3년 6개월 관리자 2023.02.14
227 중증 장애아동 학대한 사회복지사 항소심도 징역 1년 관리자 2023.01.27
226 지체장애아동 하루 4시간 의자에 벨트 고정해둔 보육교사 벌금형 관리자 2023.01.18
225 중증 장애인 폭행하고 얼굴에 반찬 부은 활동지원사 집행유예 관리자 2023.01.03
224 대구지법, 지적장애인에게 안마받은 사회복지사들 집행유예 관리자 2022.12.19
223 신체적 학대와 경제적 착취 등에 가린 ‘방임’… 사회적 공감대 필요 관리자 2022.12.15
222 장애 아내에 수면제 먹인 뒤…흉기로 손 내리쳐 보험금 타낸 남편 관리자 2022.12.14
현재 지적장애인 착취 '인면수심' 40대 징역 7년형 관리자 2022.11.29
220 10살도 안된 아이를…ADHD약 먹이고 정신병원 보낸 그룹홈 원장 관리자 2022.11.28
219 장애인 상대 1억 등쳐 도박한 간병인, 징역 2년 관리자 2022.11.14
218 중증 장애 의붓딸 허언 이유로 쇠파이프로 폭행한 60대 계부 실형 관리자 2022.10.26
217 장애인 학대 작년 11.5% 증가…가해자 36%는 가족·친인척 관리자 2022.09.29
216 생활고에 발달장애 아들 살해한 친모...항소심도 징역 4년 관리자 2022.09.22
215 특수교사 장애아동 학대, 손해배상 책임 인정 관리자 2022.09.19
214 장애있는 11살 여아 접근, 모텔 데려간 60대…징역 4년 관리자 2022.09.08
213 [Pick] 쓰레기 가득한 방서 홀로 숨진 장애아…엄마는 여행 중이었다 관리자 2022.09.08
212 동거남 어머니 지적장애 노인 학대한 50대 징역 3년 관리자 2022.08.24
211 뇌병변장애인 돕기는커녕 7개월간 성폭행한 활동지원사 10년형 관리자 2022.08.10
210 "영어 듣기수업 방해" 장애아 폭행한 교사, 집행유예 관리자 2022.08.01
209 지체장애인 속여 6000만원 챙긴 60대 집행유예 관리자 20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