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경기북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장애인 인권뉴스


“왜 우리 학교에”… 장애학생 차별 발언한 교장

2025.02.19 관리자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면담 도중 부적절 발언
인권위 “장애인 차별 해당…인권 교육 수강 권고”

국가인권위원회. 연합뉴스

국가인권위원회. 연합뉴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장애 학생 부모를 상대로 “왜 우리 학교에 왔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학교장에게 인권교육 수강을 권고했다.

19일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장애 학생 학부모 A씨가 학교장 B씨를 상대로 낸 진정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중증 천식 건강장애가 있는 특수교육대상 자녀를 둔 A씨는 지난해 3월 B씨를 만나 자녀의 수련회 참여와 관련된 면담을 가졌다. 진정 내용에 따르면 B씨는 “왜 이런 아이가 우리 학교에 배정됐는지 모르겠다” “난감하고 곤란하다” “아이가 만약 수련회를 가게 되면 우리 선생님들이 회의도 해야 하고 추가적인 일을 해야 해서 안 된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B씨는 앞서 지난해 4월 학부모 면담에서도 “어머니는 이기적이다” “왜 특수교사와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로 가지 않고 우리 학교에 와서 이러는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씨는 당초 발언의 취지가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지원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학교 상황에 대한 설명이었으며, A씨 자녀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걱정하는 마음에서 수련회 참여를 반대했다고 해명했다. 또 학생 간 형평성과 전체 학생의 복지, 교사의 교권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호돼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위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에 배치된 A씨의 자녀가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교내외 활동 참여에 배제당하지 않고 교육받을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B씨의 발언은 A씨가 장애인 자녀를 돕기 위한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상당한 위축감을 느끼게 했으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는 장애인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인권위는 B씨가 A씨 자녀의 수련회 활동 준비와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과 건강을 위해 노력한 점을 고려해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인권 교육 수강을 권고했다.


출처: 국민일보

원문보기: “왜 우리 학교에”… 장애학생 차별 발언한 교장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7 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이 장애인 걷어차고 강압적 지시까지 관리자 2025.05.23
276 "이웃에 수억 뜯겨도 믿더라"…'지적장애 가족' 지켜준 상담사의 당부 관리자 2025.05.15
275 돌보던 노인·장애인 장애 수당 등 빼돌린 요양보호사 실형 관리자 2025.05.14
274 법원 "뇌병변 동반 지적장애인 장애인콜택시 단독 탑승 거부는 차별" 관리자 2025.05.07
273 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 동원된 지적 장애인 무죄 관리자 2025.05.07
272 결혼 빙자해 지적장애인 연금·대출금 ‘꿀꺽’한 50대…“해도 너무하네” 관리자 2025.04.25
271 "취직시켜 줄게"…지적장애인 노려 사기 친 일당 실형 관리자 2025.03.21
현재 “왜 우리 학교에”… 장애학생 차별 발언한 교장 관리자 2025.02.19
269 법원 "'시각장애인 변압기 충돌' 한전·목포시 책임있다" 관리자 2025.02.05
268 "왜 안 자" 4세 장애아 상습 학대한 20대 계부 징역 2년 관리자 2025.01.24
267 지적장애인 명의로 수백만원 물건 산 30대 여성…징역 4개월 관리자 2025.01.20
266 지적장애인 하루 14시간 일 시키고 임금 착취한 식당 사장‥징역 4년 관리자 2024.12.03
265 간식 먹는데 목덜미 ‘꾹’...6년간 돌본 중증장애아동 폭행한 활동지원사 관리자 2024.11.28
264 중증 장애인·직원 5년간 성추행한 시설대표…징역 3년·법정구속 관리자 2024.11.27
263 지적장애 조카 목검으로 7시간 폭행 살해한 40대에 징역18년 관리자 2024.11.06
262 지적장애인 속여 약3년간 노동 착취한 40대, 항소심서 형량 늘어 관리자 2024.09.19
261 지적장애인 임금 7년간 빼돌린 목사 부부…"헌금 낸 것" 뻔뻔 관리자 2024.08.30
260 "돌봐주겠다" 장애인 데려와 감금 폭행, 60대 목사 징역 7년 관리자 2024.08.30
259 '장애인 임금 7년 여간 착취' 염전업자 징역형…2명 법정구속 관리자 2024.08.23
258 20대 지적장애 여성 수당 착복하고 몰래 혼인신고한 50대 실형 관리자 2024.08.23